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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살타 근처 국립공원의 색단층을 보러가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버스타고 넘어오면서 봤던 곳이랑 비슷한 풍경...그래서 그냥 패스하고 바로 밤버스로 코르도바로 가기로 했다ㅋㅋ멘도사로 바로 갈까 했었는데 지금까지 시간을 아껴서 쓴 탓에 도시 하나정도는 끼워넣을만하다 싶어서 급 수정ㅋㅋ아르헨티나는 원래 올 계획도 없던 나라였는데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제외한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루트가 되었다ㅋㅋ


부실한 조식을 먹고 어제 미처 다 못본 시내를 둘러보러 나갔다. 그날따라 무슨 행사가 있었는지 사열식같은걸 하고있었다. (사실 지나가는 경찰한테 물어봤는데 못알아들었다....ㅋ스페인어 공부좀 열심히 할걸ㅠㅠ)

오전은 광장 근처를 정처없이 헤맸다..환전도 또 하고 동행들은 돈을 인출하는데 한참이 걸렸다..왜 ATM 운영시간도 이렇게 늦는건지?? 뭐든지 빠르고 착착 진행되는 한국과 다른 이곳의 생활방식에 적응하려면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다ㅋㅋㅋ

호스텔 조식이 부실했던 탓에 점심먹기전에 이미 당부족으로 기절할거같았다ㅠㅠ그래서 빵가게에서 츄러스와 엠빠나다로 당보충을 했다ㅋㅋ아르헨티나 빵들은 막상 먹으면 쏘쏘한데 비주얼이 넘나 맛있어보인다는게 함정...ㅋㅋㅋ그냥 달고 달다ㅋㅋ당충전하기엔 제격

점심은 아르헨티나에 왔으니 소고기를 썰어보자!!고 해서 미리 찾아놓은 스테이크 맛집으로 갔다ㅋㅋ메인 광장에서 얼마 멀지 않은 Doña Salta라는 곳!


가격은 170페소정도였는데 우리나라돈으로 13000원...아르헨티나치고 비싼 편이긴 했지만 한국에서 먹는 스테이크를 생각했을때 안먹을 수 없는 가격ㅋㅋㅋㅋ함께 하우스 와인도 주문했는데 1리터에 5000원 남짓ㅋㅋ

기다리던 소고기가 나오고..나는 핏기있는 고기 잘 못먹어서 미디엄을 주문했었는데 레어를 주문할걸 후회했다ㅠㅠ육즙의 고소함이라는게 이런거구나!!!를 처음으로 느껴봤다ㅋㅋㅋ마치 솜이불같은 두께의 스테이크를 입안 한가득 씹으며 아마존을 거르고 아르헨티나를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ㅋㅋㅋㅋㅋ

배터지게 짠걸 먹었으니 단걸 먹어야 한다며 우리는 아이스크림집을 찾아나섰다ㅋㅋㅋ


(아르헨티나에서의 나의 정신상태..)


모르고 아무데나 보이는데 들어갔는데 알고보니 아르헨티나 전역에 있는 Grido라는 아이스크림가게ㅋㅋ진짜 맛있는데 가격도 저렴해서 아르헨티나 떠나기 전에 모든 맛을 먹어보리라 다짐했다ㅋㅋ

그리고나서...아홉시 밤버스 전까지는 딱히 할게 없었닼ㅋㅋㅋㅋㅋ지금까지는 어마어마한 자연풍경을 보거나 유적지를 보거나 계속 바쁜 여행지의 연속이었는데 아르헨티나로 넘어온순간부터는 사실 볼게 그렇게 딱히 많지 않다...근데 그냥 이렇게 맛있는거나 먹고 쉬다가 여유롭게 뒹굴거리는 매력이 있는 여행지인거같다ㅋㅋ


(+)

(아르헨티나에선 펜 한자루를 사려고 해도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야한다...그리고 직원한테 필요한거 말하면 갖다줌ㅋㅋㅋㅋ신기한시스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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