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우유니 선라이즈 투어는 별이 떠있는 새벽의 우유니와 일출 순간의 우유니를 볼수있는 투어다. 선셋투어때 날씨가 별로 안좋았어서 부디 선라이즈 투어때는 날씨가 좋길 간절히 바랐었다ㅠㅠ

숙소에서 두시간만 자고 바로 다시 투어 출발ㅋㅋㅋㅋ미리 선라이즈 투어를 했던 분들이 너무 추웠다고 하시길래 엄청 껴입고 나왔는데 그래도 추웠다ㅋㅋㅋㅋ

처음 소금사막에 도착했을때는 바람이 심해서 바닥에 비치는 밤하늘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그치만 하늘에 쏟아질 듯 많이 박혀있는 별의 모습은 정말 예뻤다!! 은하수도 보이고 별똥별도 떨어지고..마치 별자리 지도의 한가운데에 서있는듯한 느낌이었다.

그치만 바람이 너무나 많이 불어 진짜 추웠다....게다가 폰카로는 우유니의 밤하늘을 절대 담을 수 없었다ㅠㅠㅠ유일하게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있던 중국 친구만 나가서 열심히 사진찍음ㅋㅋ

차안에서 일단 추위를 피하고 있었는데 점점 하늘이 밝아지기 시작하면서 바람도 멈췄다. 그리고 중국인 친구가 다들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해서 다시 밖으로 나갔다.

(움직이지 말았어야했는데 바람이 너무 심해서 흔들리게 나왔다...ㅋㅋㅋ그래도 해뜨기 전의 우유니는 정말 예뻤다!!)


우유니 선라이즈 투어의 백미는 해가 뜨기 직전의 풍경이었다. 점점 새벽의 여명이 밝아지면서 하늘에 떠 있는 별들도 바닥에 비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늘 색은 시시각각 보라색에서 분홍색, 주황색으로 계속해서 변했다. 선셋투어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풍경!!


(해뜨기 직전에 한컷!!ㅋㅋ)

(빅토르 가이드가 찍어준 컨셉사진ㅋㅋ바닥에 비친 모습이 HAPPY가 된다ㅋㅋ)

(이번에는 우유니!!ㅋㅋㅋ다들 많이 찍는사진)

(인간이 진화하는 과정ㅋㅋㅋ)

(코스튬까지 완벽 준비해왔던 중국친구ㅋㅋ캡틴 잭스패로우한테 밟힐뻔ㅋㅋㅋ)

(잭 스패로우가 우리를 먹으려고 했다ㅠㅠㅠ!!!ㅋㅋㅋㅋㅋ)

그리고 이번 동행들은 다들 열심히 사진을 찍고싶어하는 분들이었다ㅋㅋ그리고 가이드가 정말 사진을 잘 찍어주시는 분이었다! 원근법 사진도 컨셉 재밌게 잘 잡아서 찍어주고 반사샷도 예쁘게 잘 찍어주셨다ㅋㅋ오아시스투어 빅토르 가이드님 감사해요ㅋㅋ

선라이즈 투어의 마지막은 일출을 바라보며 빵과 커피마시기ㅋㅋ추워서 몸이 꽁꽁 언 와중에 마신 커피는 정말 맛있었다ㅠㅠㅠ

투어를 마치고 돌아와 칠레 아타카마로 넘어가는 버스표를 사러 터미널로 갔다. 오후 네시에 버스가 있다고 해서 갔는데 표가 매진.........ㅜㅜ어쩔수 없이 새벽 네시의 버스를 타고 넘어가는 방법밖에 없었다.

우유니마을은 소금사막을 보러가는게 아니면 정말 할게 없는 곳이다. 마을 한가운데 있는 공원 벤치에 앉아있다보면 아는사람들 지나가는거 다 볼수있을만큼 작은곳ㅋㅋ(여기서 쿠스코에서 비자받을때 만났던 중국친구들, 코파카바나에서 요리해주셨던 부부, 버스같이타고 넘어왔던 일본친구들 등등 아는사람 다만남ㅋㅋㅋ) 그래서 같이 칠레로 넘어가기로 했던 동행과 함께 데이 선셋투어를 한번 더 하기로 했다.

또 오아시스 투어사로 찾아갔는데 마침 한국인 네분이 투어를 찾고계셨다ㅋㅋ그런데 아침투어는 시간이 너무 일러서 못하실것같다며 우리끼리 한시에 출발하는 데이투어를 따로 만들었다. 한시반에 출발해 쓸데없는 쇼핑코스, 점심식사 제외해 140볼에 출발하는 투어로 협상 완료!

그리하여 세번째 투어를 또 떠나게됨ㅋㅋㅋㅋㅋ야간버스로 넘어와 두시간자고 연속 투어를 세번을 해서 정말 너무나 피곤했지만 안했으면 아쉬울뻔...

이번 데이투어의 가이드는 선라이즈 투어 때 사진을 잘 찍어주었던 빅토르였다. 한국인들이 왜 다 빅토르 가이드만 찾는지 이번 투어때 깨달았다ㅋㅋㅋㅋ 어제 가이드는 사실 영어도 아예 못해서 계속 스페인어로 설명해줬고, 좋은 포인트도 잘 몰라서 계속 헤매기만 했는데 빅토르는 적절한 타이밍에 예쁜 풍경이 있는 곳곳으로 잘 안내해주었다.그리고 이번에는 동행 조합도 좋아서 서로서로 재밌게 사진도 많이 찍었다ㅋㅋ

(이번에는 투어 시간이 좀 늦었어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덤 기차무덤ㅋㅋㅋ)

(같이 투어했던 캐릭터 특이했던 남자분들ㅋㅋ)

(똑같은 루트로 이동했지만 풍경이 전혀 달랐다. 수평선 너머로 소실점이 사라지는 진짜 우유니의 모습을 이번 투어에서 제대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정말 센스있었던 점은 차안에서 한국노래 틀어줬던 것ㅋㅋ해질 무렵 빵과 커피한잔을 먹으며 다같이 석양을 바라보았던 기억은 볼리비아에서의 짜증나고 힘들었던 기억을 다 잊게해줄만큼 좋았다.

여행을 다니면서 항상 느끼지만 세상에는 나쁜 사람들도 많지만 그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착하고 좋은 사람들이 많다. 사람한테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그 상처 또한 사람들로 치유되고 지워지기도 한다. 마지막 우유니 데이,선셋투어를 하지 않았다면 볼리비아에서 안좋은 기억을 그대로 안고 이 나라를 떠났을 것 같다. 하지만 다정했던 빅토르 가이드, 그리고 좋은 시간을 함께 보냈던 동행들 때문에 볼리비아에서의 마지막 기억은 정말 행복했다.

지금껏 가본 여행지중의 최악인 곳이 볼리비아였지만, 그만큼 좋았던 곳이 우유니였다. 아마 시작도 끝도 모호하게 사라지던 비현실적인 풍경은 평생 잊지 못할 풍경일 것 같다. 그리고 쉴새없이 많이 웃었던 우유니의 기억은 두고두고 앞으로 삶이 힘들때마다 꺼내보고 싶을 행복한 기억일 것 같다.

정말 힘들고 짜증났던 볼리비아였지만 그래도 즐겁고 좋은 시간이었다. 안녕 볼리비아!

그리고는 아타카마까지의 16시간 야간버스의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 우유니에서 웨딩사진찍던 일본인들ㅋㅋ차타고 지나가면서 오메데또!!! 외치고 지나갔다ㅋㅋㅋ진짜 너무 예뻐보였음ㅠ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