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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원래 내맘대로 되지 않아줘야 제맛....ㅋㅋ코파카바나부터 제대로 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ㅠ

원래의 일정은 태양의 섬에서 1박 후 라파즈로 이동해 데스로드 바이크투어, 그리고 나서 우유니 순서대로 움직이려고 했다. 하지만 태양의 섬에서 찾아온 고산병증세, 그리고 생각보다 넘나 흉흉하고 답답했던 라파즈로 인해서 계획한 일정은 엉망진창와장창 다 깨졌다...심지어 라파즈에서는 토도 투리스모라는 싸가지없는 버스회사한테 버스표 사기까지 당했다.........내돈 내놔 이 사기꾼들아ㅠㅠㅠㅠ(이 대목은 별로 떠올리고 싶지 않으므로 패스ㅠㅠ) 


(생각보다 별로 예쁘지 않았던 태양의 섬 풍경..)

(혼자 다시 코파카바나로 돌아와 전망대를 올랐다ㅋㅋ느낌상 와이나픽추 오를때만큼 힘들었다^_ㅠㅠ)

(개싸가지없었던 토도투리스모 직원....너 내돈 떼어먹고 잘먹고잘살고있니........)


암튼 우여곡절끝에 라파즈에서 야간버스를 타고 10시간정도를 달려서 우유니에 도착! 2월의 우유니는 우기라 아시안들이 좋아하는 풍경인, 새하얀 소금호수 위에 잔잔하게 물이 차서 하늘이 비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기이다. 그래서 요새는 투어사마다 빨리 자리가 차버린다고 해서 일단 투어예약부터하러 갔다.

보통 한국인들은 브리사랑 호다카라는 여행사를 선호하지만 나는 오아시스라는 여행사를 선택했다. 두 여행사는 굳이 모객을 하지 않아도 한국인과 일본인들이 알아서 찾아오는 탓에 요새 서비스가 별로라는 평이 많아서... 아침 열시반부터 출발하는 데이+선셋투어, 그다음날 새벽 세시에 시작하는 선라이즈 투어 모두 합쳐 280볼로 예약! 결론적으로는 매우 만족했다!!

10시30분부터 출발하는 데이+선셋투어는 우유니 근처의 기차무덤, 기념품 쇼핑, 우유니 소금사막에서의 점심식사, 소금사막 한가운데의 소금호텔, 물이 잔잔한 소금사막에 비치는 석양을 감상하는 것이 포함된 투어였다. 


(칠레로 석탄이나 광물들을 나르던 기차들이 사막 위에 버려져 녹슬어있는 기차무덤ㅋㅋ 지금은 여행객들의 인생샷 포인트로 쓰이고 있다ㅋㅋ)


그다음 코스는 역시나 빠지지 않는 쇼핑...ㅋㅋ볼리비아나 페루나 기념품 아이템은 큰 차이가 없고 별로 예쁜것도 없으면서 미친 비싸기만해서 그냥 쇼핑은 패스...넘나 볼 것 없어서 사진도 안찍음ㅋㅋㅋ

드디어 소금사막에 도착!! 며칠동안 비가 많이 왔다더니 초입은 거의 호수처럼 물이 흐르는중이었다..ㅋㅋ좀 안쪽으로 들어가니 비현실적인 풍경이 시작되었다



새하얀 소금사막 물이 반짝이고 지평선 너머에는 자동차들이 떠다니는듯이 보였다. 원근감이 사라진다는게 이런 뜻이구나를 실감하게됨ㅋㅋ


잠시 소금사막 위를 달리다 차가 멈춰서고 사막 한가운데에서 점심을 먹었다. 지금껏 볼리비아에서 먹어본 요리 중 제일 맛있었다ㅋㅋㅋㅋㅋ사실 야간버스에서 준 진짜 맛없는 간식 빼고는 먹은게 없어서 그럴수도..ㅋㅋ

가이드분이 우리가 먹은 점심식탁을 치우는 동안 우리는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ㅋㅋㅋ그런데 우리 그룹은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이었는데 어르신들이 별로 사진찍는걸 안좋아하셨다....ㅜㅜ 그나마 나랑 같이 투어 예약했던분하고 낑낑대면서 사진을 찍고있었는데 정리를 마친 가이드가 사진을 찍어주었다ㅋㅋ역시 사진은 전문가가 찍어줘야 하나보닼ㅋㅋ


다음 코스는 우유니에 최초로 생겼다는 소금호텔로 이동했다ㅋㅋ여기에는 각국의 국기가 꽃혀있는 사진포인트가 있다. 그런데 웃긴게 여기 칠레국기는 없다ㅋㅋㅋ볼리비아는 바다와 전혀 접해있지 않은데 (그래서인지 나라가 굉장히 낙후됨..) 마지막 남은 바다를 칠레가 뺏어가서 칠레를 굉장히 싫어한다고..ㅋㅋ

(국기들 사이에 떡하니 가운데 자리잡고있던 태극기ㅋㅋ)

여기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바람이 정말 너무나 많이불었다......우리 뒤를 내내 쫓아오던 구름이 결국 우리를 따라잡음^_ㅠ 선셋 봐야하는데....날씨가 점점 안좋아졌다

날씨가 더 안좋아지기전에 석양이 물에 비칠만한 물이 많은 곳으로 이동했는데 계속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전혀 비치지가 않았다.. 한참 차안에서 기다리다가 잠시 바람이 멈추었을 때 얼른 사진을 찍고 투어를 마무리했다ㅋㅋ


(사진열정 넘치셨지만 달랑 갤럭시 폰카 들고 여행오셨던 S모그룹 사원님...ㅋㅋ그래서 내 아이폰으로 사진 계속 찍어드린 덕분에 내 카메라에 내사진보다 이분 사진이 더많다ㅋㅋㅋㅋㅋ)

처음했던 데이+선셋투어는 사실 우유니에서 했던 세번의 투어 중에 제일 재미가 없었다....ㅋ가이드도 별로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는 편도 아니었고 투어 일행 구성이 가족 다섯명+나랑 동행분 이런 구성이었어서....뭔가 굉장히 눈치보였음..ㅋㅋ

투어가 끝나고 마을에 돌아오니 아홉시쯤이었다. 선라이즈 투어는 또 새벽 세시부터 시작이라...숙소 가서 두시간자고 다시 일어났닼ㅋㅋㅋㅋ몸이 부서지는줄^_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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