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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여행을 앞두고도 오사카 여행을 취소할 수 없었던 이유..


쇼팽콩쿨 갈라콘서트!!!


우리나라에서도 갈라콘서트를 하긴 하지만 티켓팅고자인 나는 애초에 티켓을 구하는 것이 불가능했고 7월 서울시향공연마저 티켓 구하는데 실패했기때문에ㅠㅠ

우리나라에서 조성진 공연을 보는건 글렀구나 싶어서 오사카 공연 표를 샀었다ㅋㅋ

(사실 진짜로 결제될줄은 몰랐거든........ㅋ)

얼떨결에 결제되는바람에 바로 비행기표 사고 숙소도 예약하고ㅋㅋㅋㅋ

뜻밖의 오사카 여행은 이렇게 떠나오게 된것...



암튼 공연장은 우메다 근처의 더 심포니홀이었다.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걸어서 공연장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나타나는 사람들ㅋㅋ

간혹가다 한국어도 들리기도 했는데 한국인들도 많이 왔었던듯!



 보통 일본공연을 예매하면 편의점으로 티켓을 배송받으면 된다고 한다. 근데 나는 그걸 몰랐어서...ㅋ한국주소 대충 써놓고 멘붕했다가 콘서트홀에 메일쓰고 난리를쳐서 결국 현장수령으로 바꿨었다ㅋㅋ미리 티켓을 받아야 했기에 좀 여유있게 공연장에 도착했다

춘천 백령문화관같은 외관...ㅋㅋㅋ이지만 음향은 비교도 안되게 좋았다.




공연전에 플북을 살까말까 고민했는데 가격대비 퀄리티가 진짜 별로라..ㅋㅋ

그냥 스킵함ㅋㅋㅋ플북만큼은 우리나라가 퀄리티 짱짱....bb



홀 크기는 생각보다 작았는데 오히려 작아서 더 좋았다.
어느 자리에서든 무대가 잘 보일만한 적당한 크기



내자리는 무대 바로 왼쪽!! 늦게 예매하는 바람에 그나마 좋은 자리 골랐다고 고른게 여기..독주회일때는 굉장히 좋을 자리지만 오케스트라 공연인경우면 음향 밸런스 깨질까봐 별로 안좋아하는 자리라 걱정했었다. 하지만 공연이 시작되고 이것은 기우였다는것을 깨달았다ㅋㅋ



갈라콘서트라 조성진 뿐 만 아니라 6위 입상자들까지 함께하는 공연이었다. 사실 조성진 공연만 보는것도 좋았겠지만 다른 연주자들의 연주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아믈랭하고 에릭은 꼭 한번 실황을 들어보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였음 :)


순위 역순으로 연주순서가 정해졌었는데 6위 연주자였던 토니부터 시작!


1.토니 양 : 뱃노래 op.60, 화려한 대왈츠 op.18

그냥 터벅터벅 걸어나와서 바로 연주 시작하길래 넘나 당황스럽...ㅋㅋ

순간적으로 갑자기 연주에 집중하는 능력이 좋은 연주자인듯 했다. 근데 왈츠는 도대체 왜그랬어요.......소리가 너무 깊이가 없고 날아다녀서 별로였다ㅜㅜ


2. 드미트리 쉬시킨 : 스케르초 2번

스케르초.......하..........웬만한 쇼팽곡들은 다 좋지만 도무지 나는 스케르초를 어떻게 들어야 하는건지 잘 모르겠다ㅠㅠ완곡으로 다 듣는 적이 손에 꼽을정도..보통 공연을 보고나면 좋아지기도 하는데 스케르초만큼은 도무지 정을 붙일수가 없닼ㅋㅋㅋㅋㅋㅋ

쉬시킨 연주 자체는 그냥 무난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개취로 스케르초를 별로 안좋아하기에 별 감흥이 없었다.....쉬시킨 미안............너무 살빠져서 툭 치면 부러질거같았던거만 기억남;


3. 에릭 루 :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폴로네이즈 (with 바르샤바 필하모닉)

기대했던 에릭!!! 개인적으로 쇼팽콩쿨기간동안 눈여겨봤었던 연주자다. 깔끔하고 차분한 연주가 마음에 들었었다. 공연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레파토리를 연주하다니 개이득ㅋ

그냥 피아노 연주로만 들어도 이름대로 화려하고 웅장한 곡인데 이번에는 오케와 함께하는 버전으로 들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오케 사운드는 전면에 잘 드러나지 않고 피아노를 확실히 살려주는 오케의 센스있는 연주도 좋았다. 콩쿨영상 하도 돌려봤더니 왠지 나만 친근한 지휘자님 봐서 반가웠닼ㅋㅋㅋㅋㅋㅋㅋ


4. 케이트 리우 : 3 Mazurkas Op.56 No.1 in B major / NO2 in C major / NO.3 C minor

스케르초 다음으로 내가 듣기 어려워하는 마주르카...ㅋㅋㅋ아무래도 마주르카상 수상자이니까 이 레파토리를 골랐던듯? 개인적으로는 결선때 2악장의 연주가 매우 인상적이었어서 기대했던 연주자였다. 이번 연주도 섬세하고 차분하게 잘 풀어내주어서 좋았음!!


5. 샤를 리샤드 아믈랭 : 쇼팽 소나타 3번

조성진이 우승을 못하면 아믈랭일것이다라고 생각했을만큼 콩쿨기간동안 인상적이었던지라(아마 누구나 그렇게 생각했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 엄청 기대했던 아믈랭!!!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고...ㅋㅋㅋㅋ...........하 완급조절의 신님이시여.......곡을 쥐락펴락하며 이끌어나가는 여유가 묻어나는 연주ㅋㅋ뭔가 이제는 도인의 경지에 오른 느낌이 들었다ㅋㅋ


6. 조성진 : 쇼팽 콘체르토 1번

기다렸던 썽진초!!! 눈앞에서 조성진이 걸어가는데 뭔가 홀로그램보는기분ㅋㅋㅋㅋㅋ얼굴에서 반짝반짝 빛이나는것같았던건 기분탓이겠죸ㅋㅋㅋㅋㅋㅋ연주는 당연히 말할것도없이 좋았고!!! 콩쿨기간내내 다된조성진에 오케뿌리던 바르샤바필도 꽤나 안정적인 연주를 들려주었다. 바순인지 파곳인지 목관악기 연주자 빼고..........하 도대체 왜그러는거에요!!!!! 불쑥불쑥 거슬렸음ㅋㅋㅋㅋㅋㅋ

앵콜로는 영폴!!!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대목에서 나는 모든걸 이루었으니 여한이없었닼ㅋㅋㅋㅋㅋㅋㅋ방금전까지 협주곡 하나 풀로 연주한 사람 맞냐며...ㅋㅋㅋㅋ영폴은 이렇게 치는거다!!내가 바로 폴로네이즈상 수상자다!!!를 몸소 보여주심ㅋㅋㅋㅋ



피아노가 이렇게 객석이랑 가까운 공연은 처음봤다ㅋㅋ

같이갔던 언니는 맨앞줄앉아계셨는데 부러웠음ㅠㅠ






+) 신기했던거!! 공연장에 한번 들어갔다가 잠깐 나간다고 하면 외출증끊어줌ㅋㅋㅋㅋㅋㅋㅋ학교선도부도아니곸ㅋㅋㅋㅋㅋㅋ



암튼 내가 이제는 하다하다 해외원정덕질까지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 더 열심히 벌어야겠다고 다짐했다^_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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