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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여행 3일차! 아침 느즈막히 체크아웃을 하고 오사카로 이동했다.

호스텔 스탭이 친절하게 설명해준대로 가와라마치역에서 JR선 타고 우메다로!

우메다까지는 대략 40분정도 걸린듯? 내 숙소는 난바 근처였기 때문에 우메다에서 한번 환승에서 몇정거장 더 이동해야 했다.....근데 우메다역 너무 넓고 사람 많아서 환승하다 너갱이 나가는줄;;도쿄역에서 느꼈던 충격을 다시 한번 느낌ㅠㅠ

암튼 무사히 난바까지 도착해 숙소에 체크인하러갔더니 아직 체크인시간이 아니니 짐 놓고 나중에 오라고 하기에 일단 신사이바시 근처를 둘러보기로 했다.

신사이바시로 넘어가는 다리로 들어서자마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안녕....? 내 일본어 실력의 팔할은 오빠덕분이야..........★ 

그리고 오사카의 상징 구리코상ㅋㅋㅋ다들 이앞에서 팔벌리고 사진찍는데 나는 차마 창피해 시도하지 못함....ㅋ 

이 근처는 진짜 별게 없고...쇼핑할것들만 천지라 보이는 드럭스토어마다 들어가서 여행에 필요한 물품들 가격비교 하고 돌아다녔다ㅋㅋ근데 문득 생각해보니 나같이 한두개 살거면 가격차이가 있어봤자 만원차이도 안난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그냥 그만두었닼ㅋㅋㅋ내 체력과 시간이 더 아까움....

무의미하게 신사이바시를 헤매다 드디어 체크인시간이 되어 숙소에서 뻗음ㅠㅠ

도대체 예전에 유럽갔을땐 어떻게 한번도 안쉬고 돌아다녔을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숙소에 누워서 해도 안졌는데 뭘해야되나 고민을 하다가 마침 덴덴타운이 숙소에서 가깝기에 가보기로 급 결정!!ㅋㅋ 사실은 전자제품도 구경하고 오페라글라스 살겸 가려고한건데.......

내가 생각한 그런데가 아니었다......ㅋㅋㅋㅋ어쩐지 스탭이 어디가냐고 묻기에 덴덴타운가요!!했더니 음????이런 표정으로 보길래 도대체 왜그런가 했는데 가보고나서 알게됨ㅋㅋㅋ

덴덴타운은 사실 알고보니 덕후들의 성지같은곳ㅋㅋㅋㅋㅋㅋㅋ오사카의 아키하바라느낌?ㅋㅋㅋ

1층부터 5층까지 장난감..............ㅋㅋㅋㅋ이런 건물들이 계속 늘어서있는곳이 덴덴타운ㅋㅋ

요새 대세는 아무래도 스타워즈인듯!ㅋㅋ포스가 함께하길 :)

건담을 제대로 모으는 사람들은 이렇게나 다양한 도구들을 갖춰놓는다는걸 여기서 처음 알았다....문화충격..ㅋㅋㅋ

마블 히어로 레고.......이건 좀 사고싶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로키 짱귀ㅠㅠㅠㅠ

덴덴타운에는 피규어, 장난감 파는 가게들도 많지만 중고 CD, LP를 파는 곳도 많다ㅋㅋ

중고 CD샵인데 직접 구입할 수도 있지만 대여도 가능했던 곳

곳곳에 숨겨져있는 옛날 명반들을 찾는 재미가 쏠쏠했다ㅋㅋ

아직까지도 CD를 듣는 문화가 남아있다니...부럽ㅠㅠ


일본은 중고 LP거래시장이 잘 형성되어있는듯 했다. 게다가 보관상태들도 다들 굉장히 양호함! 베토벤심포니 빈필하모닉 카라얀지휘 음반이 3000엔....ㅜㅜ

집에 턴테이블은 없지만 걍 집어오고싶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대망의 타워레코드 방문!!

일본여행에서의 개인적인 로망은 타워레코드를 꼭 방문해보는 것이었다ㅋㅋ근데 도쿄여행때 못하고 와서 아쉬웠는데ㅠㅠ 드디어 소취!!

우리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다채로운 문화적 다양성...ㅜㅜ

아무리 일본을 까고싶어도 이런부분은 부러울수밖에없다ㅠㅠ

여기 말고도 다른 레코드가게에서도 브라질 음악을 홍보중이었는데ㅋㅋ

요새 일본에서는 남미음악이나 제3세계 음악들이 흥하고있니보다

여전히 X-Japan과 히데를 기억하는 사람들....

그러면서 또 한켠에서는 글렌굴드만으로 한쪽을 가득 메워놓았다ㄷㄷ

우리나라라면 클래식 코너가 애초에 이렇게 크게 진열되어 있는게 불가능했을텐데..

여기서 느껴지는 한국과 일본에서의 클래식 위상 차이....ㅠㅠ


그 사이에서 발견해낸 자랑스러운 한국의 두 연주자

(라고 쓰고 내 취향이라고 읽음ㅋㅋ)

클래식세계에 입문하게 만들어주신 분ㅋㅋ

날 오사카까지 오게 만드신 분까지ㅋㅋㅋㅋ

캐리어에 자리만 많았어도 사오는건데ㅠㅠㅠ

 

아무리 요새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듣는게 싸고 편한 시대라지만 그래도 여전히 나는 CD를 사는게 아티스트를 존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는다. 이제는 아무도 CD를 사지 않아 디지털음반이 보편화된 우리나라의 음악시장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일본에는 아직까지 CD를 사고 듣는 문화가 남아있다는게 부러웠다.

이러니 자꾸 아티스트들이 아시아투어때 일본만 가는거 아닙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덴덴타운 나들이를 끝내고 도톤보리 야경감상으로 3일차 여행은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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